음악,운동이야기/나의 이야기

홍대 분리수거

노래하는 품질왕 2016. 2. 3. 20:29


거의 6개월 가량을 저녁 10시이후에 퇴근하다 보니 심신이 많이 지쳐 있다.


집에 가면 애들은 항상 자고 있고... 와이프는 포기한듯하다.


자그마치 1시간 가량을 거쳐서 출퇴근을 하는데 10시에 마치면 11시가 넘는다.


10명 정도 밖에 안되는 회사에 무슨 이리 일이 많겠노?


밑에 쫄다구 하나 있었는데 나가고 난지가 벌써 6개월이다.


1개월쯤 지났을때  사장님 한테 얘기한다. " 사장님! 사람구해 줄거죠 ?"  사장님께서 조금만 더 기다려 주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월 매출이 5~6천 정도인데 인건비가 3천 이상이니... 사람구할수 있겠냐는 거다..


충분히 이해한다마는.. 내가 죽겠는데 어짜냐고..


그리고는 1개월후에 개발영업과 품질 관리를 맡고 있는 나를 불러서 얘기한다.  "품질과 함께 생산을 좀 맡아서 해주고 개발영업은 다른사람에게 주라"


고 말한다.


뭐 개발 영업은 거의 샘플만 만들었지 별로 한개 없었는데...마치 트레이드 인냥...내게 업무를 바꾸서 하라고 얘기한다..


기가 막히다...사람도 한사람 줄었는데다가  본격적인 내부 업무 품질과생산 업무를 맡아달 라고 말하고 있다..


이 무슨 기가 막힐 말인가?  도저히 저는 할수 없습니다.를 연이틀 이야기 했지만,


지금은 무조건 나가서 영업을 해야 된다고... 매출이 올라야지  사람도 더 늘릴수 있다


내보고  내실을 다지라 하고  사장님과 새로오신 권BJ님이 영업에 힘을 가하겠다고 하는데....거부할 수도 없는 이 상황을  한탄하며 받아들인다.


 그리고 6개월동안 난 그렇게 녹초가 되어 매일 집으로 들어간다.


그동안에는 1년중 가장 중요하다는 TS16949 심사 진행을 하기도 했다.. 정말 토하는줄 알았다.


사람이 할짓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에 만난 유투브의 동영상 하나가  잠자고 있던 내안의 리듬을 일깨워 준다...........



뭐지....이거 ...뭐야... 흠.... 어쭈.......호호.....하하



대박..........흥분................재미..................감동.....................


따뜻한 위안을 받았다.


오랜만에 몸속에서 무언가가 끓어 올랐다....


노래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이영상을 보고 "분리수거"의 공연은 죄다 틀어보았다..


정말 멋진 팀이엇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즉흥곡이엇다..


어떻게 그자리에서 그렇게 곡을 만들수 있다는 것인가..?  대충 짜놓고 주제를 비슷하게 던져주는 사람꺼에 맞추어


즉흥곡을 만드는가 틀고 또 틀어 봤지만, 그런것은 아닌것 같다...


정말 즉석해서 만드는것 같앗다.. 그러면서  묘하게도 진정성 있는 가사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어떤 가수의 노래들 보다도


더 감동적인듯 했다....  


정말 대단한 팀이다.....솔직히 말하면 노래는 가수라고 할 정도는 아닌것 같지만,  이사람들의 공연이 너무나 매력이 있다.


서울을 가게 된다면, 꼭 홍대에 가서 이팀의 공연을 보고 잡다...


영원히 그렇게 노래해주길 바랄 뿐이다..^^*   고맙다.. 분리수거